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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오렐리가 웹 2.0은 인터넷 플랫폼이다라고 정의를 내렸었죠. 몇가지 핵심적인 요소가 더 있지만, 다른 요소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도 아니고, 인터넷 플랫폼? 왠지 두리뭉실한 뜬구름잡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현재 인터넷 세상은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가지는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거나 근근히 연명해야할 형편에 처해있는 거죠.

인터넷 플랫폼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google(:12)와 Amazon(:12), eBay입니다. 이들은 정보를 자신의 플랫폼으로 가져와서 저장을 하고, 이 저장된 정보를 서비스 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와 다른점이 뭐가 있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군요. 다른점은 이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가 만들어진다는 점임입니다. 그리고 이들 기업에서 제공하는 OpenAPI(:12)를 이용해서, 약간의 재능만 가지고 있다면, 일반 사용자가 플랫폼의 자원에 접근해서 자신이 직접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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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의 경우 자사에서 제공하는 OpenAPI(:12)를 이용하면 개인이 직접 온라인 서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온라인 서점은 단순히 Amazon의 책만 소개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서평, 사용자 참여, 추천과 관련된 수백/수천만의 Amazone의 자료를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mazon의 배송시스템까지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 세일즈에 대한 능력이 좀 있다면)눈감고 헤엄치기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실제 이렇게 Amazon의 OpenAPI를 이용해서 수만, 수십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마존의 전체매출액의 거의 60% 정도가, 이들 분점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Ebay도 마찬가입니다. Ebay에서 제공하는 OpenAPI를 이용해서, Ebay 플랫폼에 있는 자원에 접근할 수 있고, 이 자원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전세계 온라인 경매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말씀드릴 것도 없고, 지금은 구글에 인수합병된 유튜브(:12)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Web2.0 세상

자. 지금 온라인 서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Amazon과 같은 엄청난 정보를 가진 회사가 OpenAPI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군요. 저라면, 많은 시간과 돈, 위험을 감수하면서 독자적인 온라인 서점을 기획하는 대신에, 아마존의 OpenAPI를 이용해서 온라인 서점을 만들겠습니다.

아마존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온라인 서점을 만든다고 가정을 해보죠. 좀 그럴듯하게 만들려면 기획자 1명, 1명의 디자이너, 2-3명 정도의 개발자를 최소한 4 개월 가량 투자를 해야 할겁니다. 상당한 돈이 들어가겠죠 ?. 그러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일단 물건을 떼와야 할겁니다. 배송업체도 선정해야 겠죠. 그런데, 여러분은 -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 않은한 - 절대로 아마존 보다 더 싼값에 물건을 가져올 수 없을 것입니다. 배송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객에게 아마존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서평,추천,개인화 서비스를 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저런 삽질을 하느니, 아마존의 자원을 이용하는게 훨씬 낳죠.

온라인 경매, 광고, 검색 모든게 그렇게 될겁니다.

이는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개인(혹은 단체)를 자신의 플랫폼 안에 둠으로써, 경쟁자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자신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서비스하는 사용자들 사이의 경쟁만이 있을 뿐입니다. 설사 경쟁자가 뛰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신생기업으로써 플랫폼과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지 못하므로 도저히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될겁니다. 1000개의 책과 100만개의 책을 가진 회사의 경쟁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가끔 Ajax(:12)등을 이용한 멋있는 인터페이스의 서비스들이 우리의 시선을 끌기도 합니다. 저들이 현재 선두그룹을 위협할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서비스로 통하던 세상이 아닙니다. 플랫폼이 없으면, 경쟁하기가 힘듭니다.

저작권과 Web2.0

또한 강자에게는 신생업체와 비교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저작권입니다.

글쎄 ? 거대 기업은 많은 저작권을 가진 컨텐츠를 유통시킬 것이고, 그 많은 저작물에 대해서 저작권자의 허락을 구했을리는 없으니, 당연히 저작권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아닌가 ?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일리가 있어보이기도 해서, 유튜브는 결국 저작권 때문에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유튜브가 저작권 때문에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저작권 관련 몇몇 소식이 나돌기도 했지만 지금은 잠잠하죠.

저작권과 같은 문제는 1등에게는 유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음반회사이든지, 동영상 컨텐츠를 만드는 회사이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건 배포처를 확보하는 겁니다. 그들로써는 빵빵한 자금을 가진 유튜브와 같은 전세계적인 배포망을 가진 회사와 힘겨운 저작권 싸움을 벌이느니,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컨텐츠를 배포 (광고)하는게 훨씬 이득이 됩니다. 당연히 저작권을 심각하게 위반하는게 아닌 한은 소송을 포기하고, 유튜브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고자 할겁니다.

작은 회사는 ? 작은 회사는 얄짤없죠. 그들 입장에서 조그마한 회사들은 배포처로써얻는 이득보다는 자신들의 컨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됨으로써 얻는 손해가 더 크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예외 없이 저작권 소송에 들어가게 될겁니다. 작은 회사이니 소송에서 이기기도 쉽구요.

아직 우리나라는 Web2.0 서비스의 글로벌화가 진행되지 않아서, 체감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짧은 시일내에 포탈을 제외한, 조그마한 컨텐츠 공유 회사들은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게 될겁니다.

1등만 살아남는 세상이 되는 겁니다. 과연 이게 좋은 세상일지 아닐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요즘 저작권 문제로 시끌벅적하죠 ?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저작권에 걸리지나 않을지 근심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걱정하지 마십시요. 유튜브 동영상은 유튜브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위의 이유로 저작권 소송이 일어날일도 별로 없고, 저작권 소송이 간다고 해도 유튜브가 싸워줄 겁니다. - 지금은 구글이 대신 싸워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