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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롱테일은 파레토(:12)법칙에서의 VIP비니지스 모델을 뒤집어서 꼬리에 집중한 비지니스 모델이다.

파레토 법칙은 상위 20%가 매출의 80%를 가져오므로 상위 20%에 집중을 한다. 파레토의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음의 비지니스 격언을 인용하기도 한다.
  1. 인구의 20%가 80%의 부를 가지고 있다.
  2. 백화점 매출의 80%는 20%의 고객이 만들어 낸다.
  3. 웹링크의 80%는 20%정도의 사이트로 향한다.
  4. 20% 정도의 도서가 전체 도서 판매량의 80%를 차지한다.
  5. 사원의 20%가 회사이익의 80%를 벌어들인다.
파레토 법칙은 엘리트 주의의 근간이 되기도 한다. 한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와 같은 주장이다. 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특별 사면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빌 게이츠건 이건희건 혹은 스티븐 잡스건 간에 그 사람들이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많은 사람들과 사회 인프라, 사회 문화,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들이 누적되고 응축되어서 그 사람을 지원했기 때문인 것이라는 판단이 지금은 우세하다.

사회가 바뀌니 가치판단도 바뀌는 것이라고나 할까 ? 지금은 동등 협업, 동등 사회 연결망등을 통한 다수의 가치와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것이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을 한다. 파레토 법칙과 이의 극단적 형태인 엘리트 주의는 자원을 특정 몇 사람 혹은 기업에 집중 시킴으로써, 정보의 불평등을 심화 시키며 중/장기적으로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의 집중, 부를 집중에 따른 다른 기업의 희생, 정보 계층화에 따른 기업내부의 비리와 비효율성의 증가. 우리나라의 대기업의 행태를 보면 될 것 같다. 전후 20세기를 이끌었던 일본의 기업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정보 계층화에 따른 기업내부의 비리 증가와 비효율성의 증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보를 집중하는 형태의 기성 기업은 계층적 정보 흐름 구조를 가진다. 이 정보 흐름 구조는 테일러 관리 방식에서 나온다. 거대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업무를 계층적으로 나누고, 각 계층에 장을 둠으로써 관리의 효율성을 꾀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유지하는 과<부<실 과 같은 계층 구조가 그것이다. 이 구조에서 각 계층을 정보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쓸모 없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버리고 쓸만하다고 생각 되는 정보를 상위 계층에 전달하는 식이다.

이 정보 필터링 작업에 게이트 키퍼가 작용함으로써, 자기에게 유리한 정보는 올려 보내고 불리한 정보는 숨기게 된다. 최종적으로 기업의 수장에게는 기업의 수장이 듣고 싶어하는 정보가 올라가게 된다. 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의 수장이 막상 회사의 기반 구조에서 발생하는 일에는 전혀 무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얼마전에 회사 CEO가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해서, 회사의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는 것을 다큐형식으로 보여준 TV 프로가 있었다. CEO의 한마디는 내 회사가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며, 이러한 어려움과 비효율성아래서 회사가 굴러가는 줄은 전혀 몰랐다는 거였다.

이 회사는 점심시간이 30분이였는데, 이 30분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식당에서 카드를 찍게 되어 있었다. 만약 시간을 어기게 되면 1분당 2분에 해당하는 임금을 깎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물론 CEO는 이런 비인간적인 (그러면서도 결국 비효율을 증가시키는)제도가 있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또한 동등 계층끼리도 정보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이러한 기업에서는 동등 계층끼리 직접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막는다. 상위 계층을 통해서 정보가 움직이는 것이다.

정보의 필터링과 정보의 집중은 결국 정보를 휘두를 수 있는 자에게 필요이상의 권한을 주게되고, 정보를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정보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형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롱테일은 80%의 잠재고객을 시장으로 끌어내어서 신규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하위 80%의 고객을 고려하는 이러한 비지니스 모델은 다품종 소량의 상품을 진열해야 하는데, 매장공간, 재고처리, 물건확보 등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 따른 비용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지니스 전면에 나서지는 못했다. 공간과 시간을 집약시켜야 이익이 발생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하위 80%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는게 이득이다.

"재래식 시장"은 백화점과는 약간 다른 형태를 띈다. 시장에 참여하는 각 개인이 공간과 시간 - 재고처리, 상품확보 - 를 분산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재래식 시장은 하위 80%의 고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된다. 대신 규모의 경제가 힘들었다.

롱테일은 Internet(:12)의 발달로 상품의 이동, 진열, 재고처리 즉, 공간과 시간의 제한이라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현실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제시되었다. 재래식 시장은 개인화한 상품의 제공이 가능했지만 상품의 이동, 진열에 공간과 시간의 물리적 제한이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키울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인터넷의 등장으로 공간과 시간의 제한을 허물어 트리면서 규모로 승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래식시장의 형태가 온라인을 만나서 성공한 셈이다. 아마존, 이베이, 구글(:12)과 같은 닷컴기업들이 사용하는 비지니스 모델이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파레토의 법칙을 뒤집었다고해서 역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련문서

  1. 삐딱스럽게 바라보는 롱테일 경제학
  2. web2.0의 허상
  3. 파레토의 법칙